말하는 내용이 한 귀로 들어갔다 그대로 나오는 것 같다면
저는 보통 학습에서 반복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
자전거를 타는 것에 비유를 합니다.
처음 자전거를 탈 때에는 넘어지지 않는 것에만 집중하기 때문에
앞을 보거나 물을 마실 여유조차 가질 수 없습니다.
하지만 연습 끝에 넘어지지 않는 단계가 된다면
그 다음에는 시계도 볼 수 있고, 주변 풍경도 볼 수 있고
물도 마실 수 있게 됩니다.
학습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.
한글을 처음 배울 때에는 어떤 글자인지 해독하는데 온 신경을 쓰기 때문에
글의 내용을 이해하거나,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여유가 없습니다.
하지만 글을 읽는게 익숙해지면 글자에 숨어있는 자세한 뜻을 살펴볼 여유가 생깁니다.
이 책은 위와 같은 내용을 '작업기억'이라는 개념으로 자세히 설명해줍니다.
특히 개념과 원인, 그리고 여러 유형에 따라 도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줘서
이정도는 교실에서 한번 시도해볼까? 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.
다만, 그 유형에 ADHD나 자폐스펙트럼과 같은 상황에서도 지원하는 방법이 나오는데
약간 너무 만능 마스터키처럼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.
그래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많이 있어 한번쯤 읽어보는것도 좋을 듯합니다.